서바이벌 게임이 인기를 끌면서 지난해 국내로 불법 반입하려다 적발된 총기류, 실탄류가 2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관세청은 지난해 한 해 동안 총기류 12정, 실탄류 244발, 도검류 2천245점 등 사회안전 위해 물품 2천44건, 2만5천245점을 적발했다고 밝혔습니다.
1년 전보다 건수는 6% 늘었으나 적발 수량은 2.6배가 증가했습니다.
관세청 관계자는 "서바이벌 게임 등 밀리터리 마니아의 증가, 해외여행객·해외 직구 증가세에 따라 외국에서 모의 총포를 반입하다 적발된 사례가 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현행법상 개인이 총기나 실탄 등을 국내로 반입해 들어오는 것은 대부분 불법입니다.
총기나 실탄 등을 외국에서 들여오려면 경찰청장이나 방위사업청장의 허가를 받아야 하지만 개인은 이 같은 절차를 거의 밟지 않기 때문입니다.
품목별로 보면 조준경의 불법 반입이 전년 대비 91% 늘었고, 모의 총포는 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관세청 관계자는 "총기류, 도검류, 실탄류뿐 아니라 BB탄 총, 조준경도 국내반입이 제한될 수 있다"며 "해외여행, 해외 직구할 때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