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팩 속에 넣어둔 노트북 덕분에 총기 난사범의 총알을 피한 남성의 이야기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7일 미국 CBS 방송은 플로리다 주의 한 공항 총기 난사 현장에서 살아남은 스티브 프래피어 씨의 인터뷰를 보도했습니다.
지난 6일 오후 1시쯤 포트로더데일 국제공항 2번 터미널에서 갑작스러운 총성이 울렸습니다.
시민을 향해 무차별 공격을 한 범인은 퇴역군인이었던 26세 남성 에스테반 산티아고였습니다.
이 테러로 5명이 숨지고, 8명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美 총기 난사 현장서 '노트북' 덕분에 목숨 구한 남성](https://img.sbs.co.kr/newimg/news/20170109/201012890_700.jpg)
현장에 있었던 프래피어 씨는 "범인이 내가 있는 방향으로 총을 쏘기 시작했다"며 "급하게 몸을 숨기는 순간 내 등에 총알이 꽂히는 느낌이 들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그 역시도 총기 난사범이 쏜 총에 맞았지만, 백팩 속에 들어있던 노트북 덕분에 극적으로 생존할 수 있었습니다.
프래피어 씨의 노트북에 박힌 총알은 범인을 찾는 데 결정적인 증거가 됐고, FBI는 범인을 체포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 출처=CBS News 방송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