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사회

특검, 김진수 靑비서관 직권남용 입건…삼성 뇌물의혹 겨냥

전병남 기자

입력 : 2017.01.08 16:19|수정 : 2017.01.08 16:19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김진수 청와대 보건복지비서관을 직권남용 혐의의 피의자로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특검 수사에서 현직 청와대 비서관이 조사를 받고 피의자로 입건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특검 관계자는 "삼성 등 기업의 뇌물공여, 금품 공여 의혹과 관련해 김 비서관을 피의자로 입건했다"고 말했습니다.

김 비서관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간 합병을 앞두고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으로부터 국민연금이 합병안에 찬성하도록 하라는 지시를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해 지난 5일 참고인 조사를 받았습니다.

앞서 특검팀은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국민연금 측에 두 회사 합병에 찬성하도록 지시한 정황을 파악해 지난달 31일 구속했고, 이 과정에서 청와대 측의 개입이 있었다는 취지의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검팀은 이미 사법처리 대상을 여러 명 분류해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검은 삼성 수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 다른 대기업으로 수사를 확대할 방침도 시사했습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