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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온마을을 들끓게 한 '딱정벌레' 도박…170만 원까지 베팅

임태우 기자

입력 : 2017.01.09 09:46|수정 : 2017.01.09 11:04


태국 북부 지역에서 곤충을 내세워서 도박하는 사람들 모습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그들의 도박 수단은 바로 ‘딱정벌레’였습니다.

두 마리를 붙여서 서로 싸우게 한 뒤 승패에 돈을 거는 거죠.

베팅 금액은 우리나라 돈으로 적게는 3천 원부터 많게는 170만 원까지라고 합니다.
딱정벌레경기 승패 기준은 간단합니다.

싸우다가 더듬이가 부러진 딱정벌레 쪽이 지는 겁니다.

대결에서 진 딱정벌레는 숲으로 돌아가게 되고 이긴 딱정벌레는 남아서 다음 싸움을 벌입니다.

이긴 딱정벌레가 계속 대결을 치르는 방식이다보니 아무리 강해도 지칠 수밖에 없습니다.

결과의 승패를 섣불리 예측하기 어렵다는 거죠.

딱정벌레로 겨루는 도박은 딱정벌레의 미모를 겨루는 ‘딱정벌레 미인대회’와 함께 매년 개최되는 마을만의 독특한 전통이라고 합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출처 = 마오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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