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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전 간접흡연도 태아 뇌 발달에 영향"

김아영 기자

입력 : 2017.01.06 14:42|수정 : 2017.01.06 14:42


임신 전 간접흡연에 노출된 경우에도 태아의 뇌 발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단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사이언스 데일리는 미국 듀크대 의대 시어도어 슬로트킨 박사가 이런 내용의 동물 실험 결과를 발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슬로킨트 박사는 암쥐를 대상으로 짝짓기 전과 새끼를 밴 초기와 후기에 간접흡연에 노출시켰습니다.

간접흡연에 노출된 쥐들이 낳은 새끼는 모두 학습과 기억을 관장하는 콜린성 뇌 회로와, 기분, 감정을 조절하는 세로토닌 회로 기능이 손상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임신 후기에 노출된 경우, 새끼 쥐의 손상이 가장 심했습니다.

하지만, 짝짓기 전 간접흡연에 노출된 경우조차 새끼 쥐에서의 손상이 발견됐습니다.

이는 담배 연기 속 독성 물질의 영향이 암쥐에 그대로 남아 나중에 새끼를 뱄을 때 영향을 미쳤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박사는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가임기 여성은 임신 전에도 간접 흡연 노출을 피해야 한다는 의미일 수 있다고 박사는 덧붙였습니다.

이런 연구 결과는 독성학 신년호에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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