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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6일 오전 조용히 오키나와로 출국

소환욱 기자

입력 : 2017.01.06 11:36|수정 : 2017.01.06 11:36


류현진이 개인 훈련을 위해 조용히 출국했습니다.

류현진은 오늘(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일본 오키나와행 비행기에 탑승했습니다.

3주 동안 오키나와에서 재활훈련을 한 뒤, 한국으로 돌아와 1월 말 미국 애리조나로 떠날 계획입니다.

류현진은 지난해 11월 2일에도 언론에 알리지 않고 귀국했습니다.

올해 단 한 차례만 빅리그 마운드에 선 그는 인터뷰 요청도 고사하며 재활훈련에 매진했습니다.

국내에서는 대표팀 인연이 있는 김용일 LG 트레이닝 코치에게 부탁해 잠실 구장에서 훈련을 이어갔습니다.

최근 20m 캐치볼을 하며 재활에 속도를 낸 류현진은 한국보다 따듯한 일본 오키나와를 새로운 훈련 장소로 택했습니다.

2015년 5월 어깨 수술을 받은 류현진은 올해 빅리그 복귀를 꿈꿨고 7월 8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했습니다.

하지만 샌디에이고전에서 4⅔이닝 8피안타 6실점을 기록한 류현진은 통증이 재발해 다시 재활에 돌입했고, 시즌이 끝날 때까지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9월 29일에는 왼 팔꿈치 괴사 조직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습니다.

어깨 수술보다는 회복 기간이 짧은데, 다저스는 "재활에 두 달 정도 걸린다"고 전망했습니다.

류현진을 바라보는 다저스의 시선에는 걱정과 기대가 뒤섞여 있습니다.

류현진은 2013년과 2014년 14승씩을 올리며 다저스 3선발로 활약했습니다.

하지만 2015년과 2016년, 2년 동안 단 한 번만 빅리그 마운드에 섰고 나머지 시간은 길고 지루한 재활훈련만 했습니다.

부활을 노리는 류현진은 2017년 정상적인 몸 상태로 스프링캠프에 합류하는 걸 1차 목표로 정하고, 오키나와로 떠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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