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경제

'최순실·미금리인상' 직격탄…주식거래대금 10% 줄어

이강 기자

입력 : 2017.01.06 08:44|수정 : 2017.01.06 08:44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미국 금리인상이라는 대내외 악재가 겹친 탓에 작년 주식거래대금이 10% 이상 줄었습니다.

한국거래소가 지난해 주식 거래시간을 30분 늘리는 등 강력한 거래활성화 대책을 내놓았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한국거래소와 금융투자협회는 오늘 지난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주식 거래대금 합계는 2천54조원으로 전년보다 10.3%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거래대금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천 177조원으로 14%나 줄었고 코스닥시장에서 877조원으로 3% 감소했습니다.

거래대금이 줄어든 것은 2013년 이후 3년 만입니다.

지난해 주식 거래대금이 10% 이상 크게 감소한 주요 원인은 이른바 '최순실 게이트' 로 정치적 불안감이 경제로까지 영향을 크게 미쳤고, 미국이 금리인상을 단행하는 등 대내외 악재가 겹쳤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지난해 국내외에서 나온 이슈가 모두 증시에는 대체로 호재가 아닌 악재였다"며 "올해는 이런 악재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점차 제거될 것이란 점에서 지난해와는 다른 흐름을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