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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리 미 국무 "북핵, 가장 중대한 위협중 하나"

류란 기자

입력 : 2017.01.06 03:12|수정 : 2017.01.06 03:12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현지시간으로 어제(5일) 도널드 트럼프 차기 정부가 직면할 심각한 위협 중 하나로 북핵 문제를 꼽았습니다.

케리 장관은 내각과 직원들에게 보낸 '고별 메모'를 통해 "북한의 핵 프로그램은 오늘날 미국이 직면한 '가장 중대한' 위협에 속해 있다"면서 "미국은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고 앞으로도 절대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케리 장관은 또 "북한의 도발적이고 역내 불안정을 야기하는 행위는 북한을 더욱 고립시키고 주민들을 피폐하게 만들고 있다"면서 "북한은 계속해서 유엔 안보리 결의를 노골적으로 위반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안보리를 통한 노력 덕분에 우리는 북핵 위협 해결에 필수적인 강력한 대북압박 강화 조치의 기반을 차기 행정부에 넘겨주게 됐다"면서 "안보리는 북한의 노선 변경을 끌어내고자 올해에만 두 번이나 역사상 가장 강력한 제재안을 통과시켰다"고 자평했습니다.

케리 장관은 "북한이 진지한 비핵화 협상의 테이블로 돌아오고 국제적 의무를 준수하는 전략적 결정을 내릴 때까지 도발의 대가를 더욱 증가시키는 지속적이고 종합적이며 가차없는 캠페인을 구축하기 위해 북핵 대책 3원칙인 외교, 억지, 압박을 확고히 유지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케리 장관은 북핵과 함께 IS 위협에 대해서도 경각심을 울렸습니다.

그는 "IS, 그리고 폭력적 극단주의와의 싸움은 하루아침에 승리할 수 없는 세대적 도전 과제"라면서 "지금, 그리고 앞으로도 오랫동안 전장과 온라인 공간에서의 격퇴 노력이 함께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동맹들과 협력해 궁극적으로 IS와의 싸움에 이기고 그들을 격퇴할 것"이라고 자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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