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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전추 "세월호 당일 오전 대통령과 함께 개인업무 수행"

윤영현 기자

입력 : 2017.01.05 17:28|수정 : 2017.01.05 17:28


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 대통령이 청와대 관저에서 개인업무 또는 비공식업무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윤전추 청와대 행정관은 오늘(5일) 헌법재판소 청사 1층 대심판정에서 열린 박 대통령 탄핵심판 2차 변론에 증인으로 출석해 "세월호 참사 당일 오전 8시30분쯤 대통령의 호출을 받고 관저로 올라가 대통령과 함께 업무를 봤다"고 증언했습니다.

해당 업무의 성격을 묻는 질문에 윤 행정관은 "정확히 어떤 업무인지 기억나지는 않지만 개인적 업무나 비공식 업무인 것으로 기억한다"고 말했습니다.

비교적 이른 시간인데도 박 대통령의 머리와 의상이 정돈된 상태였다고도 증언했습니다.

윤 행정관은 "세월호 참사 당일 호출을 받고 관저로 올라갔을 때 대통령은 어느 정도 헤어와 메이크업이 정돈돼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소추위원측이 헤어와 메이크업을 담당하는 미용사들이 이미 출근했었냐고 질문하자 "미용사들은 오전에 오지 않고 오후에 왔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대통령이 당일 오후에 중앙안전대책본부를 방문할 때 입었던 민방위복도 본인이 직접 챙겼다며, 미용사들이 헝클어진 머리 연출과 함께 민방위복을 챙겼다는 기사는 오보라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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