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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역·홍합·굴…올해 생산량 줄어든다

표언구 기자

입력 : 2017.01.05 13:49|수정 : 2017.01.05 13:49


지난해 발생한 태풍과 폭염 때문에 미역,홍합,굴 생산량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해양수산부는 오늘(5일) 올해 양식품목의 생산 전망치를 발표하며 굴은 양식 시설이 늘었지만 평년보다 1~3도 높은 고수온 현상으로 지난해보다 3.1% 감소한 3만1천800여t이 생산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다만 굴 수출량은 일본으로의 냉동굴과 알굴 등 가공제품의 수출 수요가 다소 회복되면서 지난해보다 증가할 것으로 해수부는 내다봤습니다.

미역도 지난해보다 1.1% 감소한 47만5천여t이 생산될 것으로 해수부는 예상했습니다.

굴과 마찬가지로 양식 시설은 늘었지만 지난해 10~12월에 평년보다 1도 높은 이상고온 현상이 계속되면서 주산지인 전남 지역에서의 생장이 부진했습니다.

홍합의 올해 생산량은 작년보다 2.5% 감소한 6만8천여t으로 전망됐습니다.

지난해 10월 발생한 태풍 '차바'(Chaba)의 영향으로 양식시설이 큰 피해를 입었기 때문입니다.

수출 효자 상품인 김은 지난해보다 2% 증가한 1억3천만 속이 생산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1속은 김 100장을 말합니다.

김은 10도 안팎의 저수온에서 잘 자라는데, 올해 겨울 라니냐의 영향으로 낮은 수온이 유지돼 작황이 좋을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최근 일본, 중국, 동남아시아 등으로 김 수출이 늘어나면서 김 양식을 하는 어민들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전복은 크기가 큰 것을 주로 출하하는 진도, 신안, 해남 등에서 생산량이 많이 증가하면서 지난해보다 23% 늘어난 1만6천500여t이 생산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2015년 대풍 여파로 큰 피해를 봤던 광어 양식장은 생산 능력이 회복되면서 지난해보다 5% 늘어난 4만1천여t이 생산될 것으로 해수부는 예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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