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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철새 AI 확진 하루 새 3건…방역 당국 '긴장'

노유진 기자

입력 : 2017.01.04 12:39|수정 : 2017.01.04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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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AI의 확산 기세는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지만, 야생 철새에서 확진 판정이 잇따라,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AI로 살처분된 가금류 숫자는 3천만 마리를 넘어섰습니다.

노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야생 철새에서 잇따라 AI 확진 판정이 나오고 있는 곳은 피해가 상대적으로 적었던 부산과 경남 지역입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부산 삼락생태공원에서 발견된 쇠기러기와 경남 창원 주남저수지에 있던 큰고니 사체에 대한 정밀검사 결과, 모두 H5N6형 고병원성 AI로 확진됐습니다.

충남 천안 산방천의 흰뺨검둥오리에서도 AI 바이러스가 나왔습니다.

야생조류에서 하루 3건이나 AI가 확인되면서 확진 건수는 모두 36건으로 늘어났습니다.

반면, 어제 하루 농가로부터의 신규 의심 신고는 한 건도 없었습니다.

지금까지 AI 발생농장 수는 308개로 집계됐고, 살처분 숫자는 3천33만 마리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의심 신고가 줄면서 AI 확산 기세는 한풀 꺾였지만, 농가 피해가 적었던 부산, 경남 지역에서 잇따라 철새 확진 사례가 나타나 안심하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AI에 감염된 철새가 농가로 바이러스를 퍼뜨려 왔기 때문입니다.

김재수 농식품부 장관은 아직 농가 발생 사례가 없는 경북 지역으로 바이러스가 유입되는 걸 막기 위해 소규모 농가에 대한 소독을 강화하라고 지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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