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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아버지가 누드사진 올린 10대 딸 목 졸랐다가 체포

정윤식 기자

입력 : 2017.01.04 11:00|수정 : 2017.01.04 11:33


딸이 누드사진을 찍어 다른 사람에게 보낸 것을 알게 된 아빠가 화를 이기지 못하고 딸의 목을 졸랐다가 경찰에 체포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현지시간으로 3일 미국 FOX 뉴스는 딸의 목을 조른 혐의로 체포된 아버지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미국 테네시 주에 사는 45살 크리스천 에머슨 씨는 최근 딸이 모바일 메신저 스냅챗에 자신의 누드사진을 올린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에머슨 씨는 아직 10대인 딸이 다른 사람도 아니고 스스로 누드 사진을 촬영해 다수가 볼 수 있는 온라인 공간에 올렸다는 사실에 이성을 잃고 말았습니다.

에머슨 씨의 아내도 딸의 행동에 머리 끝까지 화가 난 상태였습니다.

딸이 부부의 방으로 들어오자 아내가 먼저 딸의 얼굴 등을 손으로 때리기 시작했고 딸은 강하게 반항하며 방으로 들어갔습니다.

이 모습을 본 에머슨 씨는 자제력을 잃고 딸을 쫓아가 두 손으로 목을 졸랐습니다.

몸무게 129kg에 육박하는 거구의 아빠가 목을 조르자 딸은 공포에 휩싸였습니다.

딸은 언니를 통해 부모를 경찰에 신고했고 에머슨 씨는 결국 아동학대와 방치 혐의로 붙잡혔습니다.

스냅챗은 10대 청소년들이 주로 이용하는 모바일 메신저로 청소년들이 호기심에 누드 사진을 올리는 일이 잦아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스냅챗이 과거 해킹을 당했을 때 10대들의 은밀한 사진 20만 장이 유출되기도 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 출처 = Hamilton County Sheriff's Off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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