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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라 '30일까지 구금' 확정됐지만 실제 송환까진 '산 넘어 산'

김정기 기자

입력 : 2017.01.04 09:26|수정 : 2017.01.04 10:00


구금을 면해보려던 정유라 씨의 시도는 또다시 좌절됐지만, 최종적으로 정 씨의 국내 송환이 성사되기까지는 적지 않은 난관이 예상되고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정 씨는 오는 30일 오후 9시까지로 결정된 구금을 피하기 위해 어제 덴마크 서부고등법원에 항소했으나 법원은 이례적으로 당일 정 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고 지방법원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이에 따라 정 씨는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어쩔 수 없이 구금된 상태에서 한국의 공식적인 송환 요구에 대비한 덴마크 검찰의 조사를 받게 될 것이 확실시됩니다.

하지만 한국 특검 측이 아직 덴마크 검찰에 정 씨에 대한 범죄인 인도를 공식적으로 요구하지 않은 데다가 이런 절차를 마치더라도 덴마크 검찰이 송환 결정을 내리고 이를 집행하기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많아서 이달 내 송환은 물론 특검 임기 내 송환도 어려울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덴마크 검찰은 브리핑에서 한국 정부로부터 아직 정 씨에 대해 공식적인 송환 요구가 없어 기다리고 있다면서 한국 측으로부터 이런 요구를 공식적으로 접수하면 송환 절차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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