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3일 경기도 파주시 제1포병여단을 방문해 작전 현황을 보고받고 장병들을 격려했다.
새해 벽두부터 북핵 위기가 새롭게 고조되는 상황에서 '안보정당'으로서의 이미지와 수권능력을 부각해 중도층 표심을 끌어안으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추 대표는 이 자리에서 "지도자가 통수권자의 역할을 제대로 역할을 하지 못해 혹시라도 안보에 구멍이 있을 수 있다. 이를 메우기 위해 여러분이 더 열심히 해 주시리라 생각한다"며 "철통같은 안보 태세로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추 대표는 "촛불민심으로 대통령 탄핵안을 가결한 후 지금은 빠른 국정수습에 노력하고 있다"며 "가장 걱정되는 건 나라의 안보다. 민주당은 튼튼한 안보와 국민의 생명 보호, 한반도 평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민주정부 10년을 돌이켜보면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한 안보 정권이었다고 평가할 수 있다"며 "민주당은 '안보 없이 평화 없고, 평화 없이 민생 없다'는 각오로 안보에 집중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추 대표는 장병들과 오찬을 함께 하면서도 "제 아들도 오늘 논산훈련소를 수료한다. 아들을 보러 가는 대신 여러분을 보러 왔다"면서 "앞으로 장병 복지에 더 많은 배려가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격려했다.
추 대표는 부대 방문 후 기자들과 만나 당 대선후보 경선규칙 준비와 관련해 "후보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을 밟아나갈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추 대표는 "지난 연말까지는 촛불민심을 존중해 탄핵에 집중했고, 지금도 헌재의 신속한 판단을 통해 헌정회복을 할 수 있도록 힘을 쏟고 있다"며 "다만 대선후보를 잘 뒷받침하고 공정한 경선 룰을 만드는 것이 당의 기본업무라는 점도 잘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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