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앵커>
AI로 달걀파동이 계속되자 정부가 달걀 수입을 유도하기로 하고, 한시적으로 관세를 부가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달걀 부족을 겪고있는 제빵업체나 유통업체들은 반응은 아직은 수입에 대해 미온적입니다.
한주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달걀 공급 부족과 가격 급등 사태에 정부는 달걀과 달걀 가공품의 수입을 유도하기로 했습니다.
지금은 제품에 따라 8~30% 붙는 관세를 한시적으로 매기지 않기로 한 겁니다.
신선란과 달걀액, 달걀가루 등 8개 품목 총 9만 8천 톤에 대해 내일(4일)부터 무관세가 적용됩니다.
6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시행하되 공급 부족 사태가 해소되지 않을 경우 연장할 방침입니다.
국내 달걀값은 급등을 이어가면서 도매가가 개당 250원 수준입니다.
미국의 153원, 캐나다 146원, 스페인 89원과 비교하면 최대 2.8배에 이르는 겁니다.
국내외 가격 차가 벌어지면서 수입유인이 커진 것으로 정부는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수입을 주도해야 하는 유통업체들은 유보적입니다.
이들은 막대한 수송비용 가운데 일부를 정부가 지원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운송과정에서의 파손 가능성이 있고, 신선도를 유지하기 힘든 점도 걸림돌입니다.
또 수입에 대한 농가의 반발과 소비자들의 부정적 심리도 유통업체들이 달걀 수입을 주저하게 하는 요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