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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AI 집중 발생지 주변 길고양이 포획검사"

장세만 환경전문기자

입력 : 2017.01.03 11:02|수정 : 2017.01.03 14:21


경기 포천 가정집에서 고양이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에 감염된 사실과 관련해 정부가 AI 집중 발생지를 중심으로 길고양이 일부를 포획해 AI 감염 여부를 검사할 방침입니다.

이준원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오늘(3일) 오전 브리핑을 열고 "오는 13일까지 전국 주요 AI 발생지역에서 각각 10마리씩 길고양이를 포획해 AI 감염 여부를 검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포획 기준은 AI가 많이 발생한 세종시와 경기 안성·여주·이천, 충북 음성·진천 등이며, 주로 AI 바이러스 검출 지역 반경 10㎞ 내에서 포획할 계획입니다.

이희수 농림축산검역본부 조류질병과장은 "H5N6형의 경우 고양이 간 수평 전파 사례는 현재까지 없었다"며 "H5N6형이 만연한 중국에서 조류에서 고양이로의 감염 사례 3건이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다른 바이러스 유형인 H5N1의 경우 실험실 내에서 수평전파가 발생한 사례가 있었고,태국에 있는 동물원에서는 고양이과에 해당하는 호랑이 간 수평전파 사례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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