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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지 오도넬 "트럼프 정신적으로 불안정하고 병든 사람"

입력 : 2017.01.02 23:18|수정 : 2017.01.02 23:18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주된 막말 상대인 여성 코미디언 로지 오도넬이 새해 첫날 트럼프 당선인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오도넬은 1일(현지시간) 밤늦게 트위터에 "트럼프는 정신적으로 불안정하다. 그를 멈출 시간이 3주도 채 남지 않았다"는 글을 올렸다.

이 트윗에는 트럼프 당선인이 전날 자신의 과거 성폭행 의혹을 제기했던 전기작가 해리 허트 3세를 플로리다 주(州) 웨스트팜비치 소재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쫓아냈다는 CNN 방송 기사 링크도 함께 걸렸다.

오도넬은 이어 또 다른 트윗에서 두 여성의 몸에 트럼프 당선인의 여성 비하 발언을 꼬집는 문구가 새겨진 사진과 함께 "트럼프는 정신적으로 병들었다"고 꼬집었다.

트럼프 당선인과 오도넬은 최근 수년간 앙숙으로 지냈고, 트럼프 당선인이 대선 레이스에 뛰어든 뒤 악감정은 격화됐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해 8월 공화당 대선후보 첫 TV토론에서 폭스뉴스의 여성 간판 앵커 메긴 켈리가 '당신은 트위터에서 당신이 싫어하는 여자들을 뚱뚱한 돼지나 개, 속물, 그리고 역겨운 동물로 불렀다'며 여성 비하 발언을 거론하자 "로지 오도넬한테만 했다"고 맞받아쳤다.

또 지난 4월에는 폭스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로지 오도넬을 포함해 조건부 이민을 선언한 유명 인사들이 늘고 있다'는 얘기가 나오자 곧바로 "로지를 제거한다고? 그것참 좋은 일이군"이라고 비아냥거리는 오도넬을 지속해서 공격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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