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국제

"오바마·무슬림 출입금지" 美 편의점 인종차별 표지판 논란

김아영 기자

입력 : 2017.01.02 15:22|수정 : 2017.01.02 16:01


▲ 미국 뉴멕시코 주에 걸린 인종차별 문구가 적힌 표지판
 
미국 뉴멕시코 주의 한 편의점이 오바마 대통령과 무슬림 출입을 금지한단 표지판을 걸어 인종 차별을 조장한다는 이유로 거센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뉴멕시코 메이힐에 위치한 이 편의점은 수년간 오바마와 무슬림 출입금지와 같은 내용의 표지판을 건 채 영업해 왔습니다.

일부 표지판에는 오바마 대통령을 화장실 휴지를 비유하는 듯한 내용까지 담겼습니다.

이 편의점은 또 민주당 대선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과 인종차별에 대한 항의 표시로 국민의례를 거부해온 미국프로풋볼 선수 콜린 캐퍼닉을 비난하는 글을 붙여 두기도 했습니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지역 주민들이 인종 차별적이라며 표지판을 떼라고 항의하고 있습니다.

미 최대 무슬림 단체인 미국이슬람관계위원회는 모두에게 언론의 자유가 있지만, 분열이 심화하는 시기라며, 상식과 국가통합 관점에서 표지를 떼라고 촉구했습니다.

(사진=트위터 화면 캡쳐/연합뉴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