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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참 이상한 대통령"…박 대통령 '신년인사회' 성토

강청완 기자

입력 : 2017.01.02 10:05|수정 : 2017.01.02 17:46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박근혜 대통령이 "초·중학생만도 못한, 규범인식이 전혀 없는 자세를 보였다"면서 어제 박 대통령의 출입기자단 신년인사회 발언을 비판했습니다.

추 대표는 오늘(2일) 국회에서 열린 새해 첫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박 대통령의 발언을 지적하면서 "참 이상한 대통령"이라고 말했습니다.

추 대표는 "수출이 잘 안 되는 중소기업을 위해 선의로 지원할 수 있다거나 기자 누구도 인사 추천할 수 있다며 정상적인 인사시스템을 거치지 않고 비선실세와 국정을 논의한 게 뭐가 문제냐고 했다"면서 "국민은 이 나라가 망가질 때까지 가보겠다는 뻔뻔한 오기를 마주하면서 기분이 안 좋았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박 대통령은 어설픈 여론전을 할 게 아니라 특검 대면 수사에 적극적으로 임해야 마땅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추 대표는 "지금은 박근혜표 정책을 중단해야 할 때로, 재벌·검찰·사회언론 개혁을 위한 중단없는 개혁입법 적기"라며 "개혁보수신당이 이름에 '개혁'을 썼다고 해서 이에 응답이 없다면 그 이름은 허무맹랑한 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인명진 체제의 새누리당도 친박 인사 몇 명 내쫓고 어물쩍할 게 아니라 국민이 바라는 개혁입법에 동참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추 대표는 또 "천만 개의 촛불은 송박영신을 기원했다"면서 "이는 박정희 체제가 만든 삼성공화국 재벌 중심 경제, 노동배제 경제, 지역주의 등 구체제를 타파하는 것"이라면서 "낡은 유산과의 이별이 없다면 새 시대에 진입하기가 힘들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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