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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촛불집회 행진 일본영사관 앞 통과…소녀상 제막식

홍순준 기자

입력 : 2016.12.31 17:32|수정 : 2016.12.31 17:32


오늘 부산에서 열리는 박근혜 대통령 하야 촉구 촛불집회가 끝난 뒤 참가자들은 '평화의 소녀상'이 설치된 일본 총영사관 앞을 통과해 행진할 계획입니다.

경찰이 일본 총영사관 전방 100미터까지만 집회를 허용한 데 대해 주최 측이 가처분 신청을 했고, 법원이 주최 측의 손을 들어준 덕분입니다.

부산지법은 "주최 측이 지난 2개월간 평화로운 집회를 위한 조처를 했고, 참가자들도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평화로운 집회와 행진을 했으며 대규모 항의시위 등으로 외교 기관의 업무를 방해하거나 외교관을 위협한 사례도 없었다"면서 가처분 신청을 인용했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 밤 9시 일본 총영사관 앞에서 열기로 한 소녀상 제막식도 자연스럽게 거행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소녀상 제막식도 집회의 하나로 볼 수 있다며 허용 여부를 신중하게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또 일본총영사관 주변 등지에 15개 중대 경력 1천200명을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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