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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아빠 감독-아들 선수' 나란히 퇴장 진풍경

하성룡 기자

입력 : 2016.12.31 13:47|수정 : 2016.12.31 13:47


미국프로농구, NBA 경기에서 아버지와 아들이 나란히 퇴장당하는 보기 드문 장면이 나왔습니다.

LA 클리퍼스의 닥 리버스 감독과 그의 아들인 오스틴 리버스는 휴스턴과 원정경기 2쿼터 도중 퇴장당했습니다.

오스틴이 골밑슛을 시도하고 내려오다가 심판과 부딪혔는데, 심판이 곧바로 퇴장 명령을 내렸습니다.

우연히 충돌한 게 아니라 고의성이 있다고 판단한 겁니다.

화가 난 오스틴은 심판에게 강력히 항의했고, 이를 말리기 위해 보안 요원까지 출동했습니다.

이후 경기가 25초간 진행되다가 잠시 중단됐는데, 이 사이에 아버지인 리버스 감독도 결국 퇴장당했습니다.

아들의 퇴장 상황에 대해 심판에게 다시 항의하다 같이 코트를 떠나게 됐습니다.

경기에서는 휴스턴이 140대 116으로 대승했습니다.

리버스 감독은 2013년부터 팀을 이끌고 있고, 아들인 오스틴은 2015년 1월, LA클리퍼스에 합류해 '부자'가 한솥밥을 먹게 됐습니다.

이 둘은 지난 19일 워싱턴 전에서도 같이 퇴장당한 전례가 있습니다.

하지만 당시 리버스 감독은 테크니컬 반칙 2개를 받아 퇴장당했고, 아들 오스틴은 6번째 반칙으로 코트를 떠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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