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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건국 150돌 맞는 캐나다…전야제 앞두고 수도 경계 강화

김정기 기자

입력 : 2016.12.31 12:59|수정 : 2016.12.31 12:59


새해 캐나다 건국 150주년을 맞이하기 위한 대규모 전야제를 앞두고 보안 당국이 수도 오타와를 비롯한 전국 주요 도시에서 총력 경계에 나섰습니다.

CBC 방송에 따르면 캐나다 공공안전부와 연방 경찰은 새해 맞이 행사가 열릴 오타와 의사당 주변에 경찰 병력을 집중 투입해 테러 등 보안 위협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공공안전부 댄 브라이언 대변인은 "예상되는 모든 위협을 면밀히 살피고 있다"며 "정부는 보안 위협에 대처할 강력한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오타와 의사당에서는 지난 2014년 10월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IS를 추종하는 무장 괴한이 총격을 난사해 경찰과 총격전을 벌인 끝에 사살되는 테러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또 사건 이틀 전에는 몬트리올에서 캐나다 현역 군인 2명이 자동차에 치이는 테러 공격이 일어나는 등 전국을 연쇄 테러 공포에 몰아 넣었습니다.

왓츤 오타와 시장은 "오타와 전역에서 경찰 병력이 눈에 띄겠지만 극단적인 통제로 시 전체를 감옥처럼 만들지는 않을 것"이라며 "의사당은 캐나다 국민과 전 세계 방문객 누구에게나 개방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올 새해 맞이 행사는 건국 150돌을 맞아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리며 각급 정부가 지원·후원하는 공식 행사만 150여 개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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