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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수험생 수능 보고 뭐했나 봤더니…PC방 가고 여행 떠나고

하대석 기자

입력 : 2016.12.31 10:49|수정 : 2016.12.31 10:49


올해 수학능력시험을 본 고등학교 3학년생들은 수능 후 게임을 하거나 여행을 가는 방법으로 수험생활에 쌓인 스트레스를 푼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B국민카드는 오늘(31일) KB국민 체크카드 이용 고객 중 올해 고3인 1997년생 고객의 올해 수능일(11월 17일)부터 16일 동안과 지난해 수능일(2015년 11월 12일)부터 16일 동안의 체크카드 사용 현황을 비교했습니다.

그 결과 올해 조사 기간 체크카드 사용액은 103억5천만원으로 전년(61억3천만원) 대비 68.9% 증가해 수능 후 소비가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업종별로 보면 비디오방·게임방에서의 사용액은 전년 대비 316.2% 늘어 이용액 증가율이 가장 높았으며, 항공사 이용액은 284.4% 늘어 2위를 기록했습니다.

또 면세점(233.9%)과 관광여행사(231.6%) 이용액 증가율이 3, 4위를 기록했으며, 여행과 관련이 많은 고속버스(78.6%)와 철도(46.4%)에서의 증가율도 높았습니다.

수험생활을 하면서 그동안 게임이나 여행을 많이 못 하다 수능 후 시간 여유가 생기자 게임과 여행으로 여가를 즐긴 것으로 해석됩니다.

증가액 규모로 보면 전자상거래 사용액이 약 6억3천200만원 늘어 증가액이 가장 컸고, 편의점(4억3천900만원)과 한식(4억2천500만원) 증가액이 2, 3위를 기록했습니다.

병원, 치과, 한의원 등 각종 병원 관련 사용액도 1억원 넘게 늘었습니다.

반면 미용원과 스포츠용품점 사용액은 각각 2천300만원이 줄어 감소 폭이 가장 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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