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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A 의장, 2026년 삿포로 동계올림픽 유치 지원 약속

서대원 기자

입력 : 2016.12.30 18:31|수정 : 2016.12.30 18:31


셰이크 아마드 알파하드 알 사바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의장이 2026년 동계올림픽 유치를 선언한 일본 삿포로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일본 교도 통신은 알 사바 의장이 인터뷰에서 "삿포로는 아시아 겨울 스포츠의 허브와도 같다. 삿포로가 동계올림픽에 관심이 있다면 OCA는 매우 기쁘게 도움을 줄 것이다. 삿포로는 동계올림픽을 유치하기에 충분하다"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삿포로는 많은 적설량과 낮은 연평균 기온으로 동계 스포츠 종목을 유치하는 데 적합한 도시입니다.

이미 1972년 동계올림픽과 1986년·1990년·2017년 동계 아시안게임을 유치해 인프라가 충분하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힙니다.

삿포로는 지난달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4천300억 엔~4천500억 엔 규모의 예산 기획안을 일본 올림픽위원회(JOC)에 제출했습니다.

국제 올림픽위원회(IOC)는 내년 초 유치 신청서 접수를 시작하는데, JOC는 이때 삿포로의 신청 여부를 최종적으로 확정할 예정입니다.

알 사바 의장은 "아시안게임은 항상 또 다른 국제 행사로 연결되는 문과도 같다. 삿포로는 특별한 도시이며, 향후 아시아 겨울 스포츠의 좋은 파트너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2026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는 2019년 페루 리마에서 열리는 IOC 총회에서 결정될 예정입니다.

삿포로 시는 홋카이도 신칸센 완공을 앞세우고, 동성 커플의 지위를 인정하는 등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2018년(평창)과 2022년(베이징)까지 두 번 연속 아시아에서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데다 2020년 도쿄가 하계올림픽을 개최하는 것을 고려하면 삿포로의 유치가 쉽지 않다는 평가가 우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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