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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승용, 주호영과 상견례…"정체성 차이 없어"

정유미 기자

입력 : 2016.12.30 16:04|수정 : 2016.12.30 16:04


국민의당 주승용 원내대표가 취임 인사차 개혁보수신당 주호영 원내대표를 찾았습니다.

주승용 원내대표는 "주호영 원내대표와는 같은 집안에 같은 형제 항렬이라 더욱더 친근감도 있고 내리 4선을 같이 했다"며 "야당 의원들보다도 개인적으로는 더 가까운 그런 느낌"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주호영 원내대표는 "아주 좋은 첫 만남"이라며 면담이 비공개로 전환되려고 하자 "'주주클럽'은 오래 공개해도 된다"며 농담을 던지기도 했습니다.

주승용 원내대표는 "얘기해보면 정체성이나 협상하는 데 있어서 야당인 국민의당과도 큰 차이는 없다"며 "개혁적 보수기 때문에 정강·정책이 만들어지면 어떨지 몰라도 우리당과 정체성에서 큰 차이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국정농단의 공동 책임을 졌다는 데 대해 분명히 사과가 있어야 한다"며 "사과에 대한 뜻으로 새누리당을 나와서 반성하고 있다고 보기 때문에 앞으로 미래가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주호영 원내대표는 "국정의 한 축을 이뤘던 정부 여당의 일원으로서 책임을 피해 갈 생각이 없다"면서 "다만 새누리당 친박의 횡포에 맞서 말리고 비판하고 했지만 숫자적으로 적어서 안 된 것은 국민께 여러 차례 사과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의견이 합치되는 부분도 많은데 사드 문제가 국민의당과 다른 것 같다"고 했고 주승용 원내대표는 "그것 자체를 반대하는 건 아니"라고 하자 주호영 원내대표도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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