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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9회 역전 투런포' 올해 톱 5경기에 선정

최희진 기자

입력 : 2016.12.30 15:58|수정 : 2016.12.30 15:58


볼티모어의 김현수가 9회 대타 역전 투런 홈런을 터트렸던 경기가 MLB닷컴이 선정한 올해 최고의 경기 중 하나로 꼽혔습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인 MLB닷컴은 올 시즌을 돌아보며 최고의 경기 5개를 선정했습니다.

그 중 김현수가 극적인 대타 역전 투런 홈런으로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결정적인 공을 세운 지난 9월 29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경기가 5위에 선정됐습니다.

김현수는 당시 경기에서 2대 1로 뒤진 9회 초 원아웃 2루에서 대타로 나서 토론토 마무리 로베르토 오수나의 시속 154㎞ 직구를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투런 아치를 그렸습니다.

볼티모어는 김현수의 투런 홈런에 힘입어 토론토에 3대 2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김현수의 이 한 방은 포스트 시즌 진출을 놓고 치열한 와일드카드 경쟁을 벌인 볼티모어에 어느 때보다 귀중한 승리를 안겼습니다.

김현수의 홈런으로 기사회생한 볼티모어는 와일드카드 순위 2위를 지킬 수 있었고, 결국 포스트 시즌 진출을 이뤄냈습니다.

MLB닷컴은 "지구 라이벌을 상대로 한 드라마틱한 막판 역전승이었다"며 "김현수가 오수나를 상대로 역전 2점 홈런을 쳐내 팀의 리드를 가져왔다. 이어 마무리 잭 브리튼이 완벽한 투구로 시즌 47번째 세이브를 따냈다"고 설명했습니다.

올해 메이저리그 최고의 경기 1위는 시카고 컵스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월드시리즈 7차전이 꼽혔습니다.

컵스는 클리블랜드를 8대 7로 꺾고 108년 만에 우승을 차지하며 '염소의 저주'에서 벗어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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