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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관영매체 "日방위상 야스쿠니 참배는 오바마 뺨 때린 것"

김아영 기자

입력 : 2016.12.30 14:21|수정 : 2016.12.30 14:21


중국 관영 언론들이 이나다 도모미 일본 방위상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맹비난했습니다.

환구시보는 사평(社評)을 통해 "이나다 방위상의 야스쿠니 참배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뺨을 때린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신문은 이나다 방위상이 아베 신조 총리를 수행해 진주만을 방문한 직후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단 점을 꼬집으며 이렇게 주장했습니다.

환구시보는 "가장 수모를 당한 쪽은 중국과 한국이 아니라 오바마 정부와 미국인"이라면서 "미국 정부는 불쾌감을 표시하길 원치 않겠지만, 미국인들은 바보가 아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모두가 일본의 이런 코미디를 똑똑히 지켜보고 있다"고도 했습니다.

환구시보는 또 일본의 역사문제가 자꾸 부각된 근본적 이유는 사과가 불성실하기 때문이라며 "진정성이 결여돼 있기 때문이 소위 이들의 '반성'이란 것은 다 가짜"라고 주장했습니다.

CCTV도 "아베 내각의 '언행 불일치'는 참으로 아이러니하다"며 "이것이 아베 외교의 강한 실용주의 색깔과 허구성을 여실히 보여준다"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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