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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제 목에 걸인 4살 아이, 경찰관 응급조치로 구조

한지연 기자

입력 : 2016.12.30 13:25|수정 : 2016.12.30 17:50


목에 영양제가 걸려 숨이 넘어갈 뻔한 아이를 경찰관이 응급조치로 구조했습니다.

대구 수성경찰서에 따르면 어제(29일) 오후 4시 40분쯤 범어동 한 아파트 놀이터에서 놀던 황모(4)군이 이웃 아주머니가 준 영양제를 먹다가 목에 걸렸습니다.

'캑캑' 소리를 내며 숨을 쉬지 못하던 중 황군 어머니는 주변을 지나던 범어지구대 112순찰차에 있던 정덕용 경위 등에게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순찰차를 타고 대학 병원으로 출발한 지 얼마 되지 않아 황 군의 상태는 더욱 나빠졌습니다.

심각한 상황이라고 판단한 정 경위는 바로 황군의 명치 아랫부분을 양손으로 쓸어 올리는 하임리히법 응급처치를 했습니다.

다행히 그 자리에서 황 군 목에 막힌 영양제가 빠져나왔습니다.

정 경위는 적십자사 응급조치 교육을 수료하고 자격증도 취득하는 등 평소 응급조치 방법을 숙지하고 있었습니다.

정 경위는 "소중한 생명을 구해 다행이다"며 "앞으로도 주민에게 다가가는 치안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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