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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머그] "하늘나라에서 세월호 아이들과 김근태 할아버지가 만났을 거야"

진송민 기자

입력 : 2016.12.30 19:18|수정 : 2016.12.30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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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회 민주주의자 김근태상(賞)' 시상식이 어제(12월 29일) 서울 서강대 메리홀에서 열렸습니다. 이 상은, 지난 2012년 타계한 故 김근태 前 의원의 '민주주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올해 제정됐습니다. 첫 수상자론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및 안전사회 건설을 위한 피해자 가족협의회'가 선정돼 어제 상을 받았습니다.

'민주주의자 김근태상' 선정위원회는 수상결정문을 통해 "2016년 시민혁명의 촛불은 4.16 세월호 참사 가족협의회로부터 시작됐다고 한치의 의심도 없이 정의한다"며 "싸워야 할 때 가장 먼저 싸우고, 견뎌야 할 때 가장 마지막까지 견디면서도 늘 먼저 고개 숙이고 '미안하다'고 했던 김근태의 이름을 빌린 첫 번째 상을 4.16 세월호 참사 가족협의회에 바친다"고 말했습니다.

유경근 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은 "처음 선정위로부터 연락이 왔을 때 '민주주의자 김근태'라는 말이 주는 울림이 너무 커서 사양하지 않고 상을 받겠다고 바로 답했다"며 "사람이 사람으로서 인정받는 사회를 만들어야겠다는 다짐을 다시 하게 됐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습니다. 가족협의회는 상금으로 받은 1천만 원을 앞으로 출범할 세월호 참사 국민조사위원회에 쓰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기획·구성: MIKE / 영상취재: 주범, 이병주 / 편집: 김준희 
(SBS 비디오머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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