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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휴일에도 문 여는 '달빛어린이병원' 18곳으로 확대

입력 : 2016.12.30 09:10|수정 : 2016.12.30 09:10


증상이 가벼운 유·소아 환자가 늦은 밤에 이용할 수 있는 '달빛어린이병원'이 내년부터 전국 11곳에서 18곳으로 확대 운영된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11월 전국 시·도에서 달빛어린이병원 신규 병원·약국을 공모한 결과 서울 용산구·동대문구·노원구·강남구, 경기도 시흥시·고양시, 충북 청주시에 달빛어린이병원이 추가로 지정됐다고 30일 밝혔다.

복지부는 달빛어린이병원 지정 속도가 더디자 재정지원을 강화하고 진료 의사도 소아청소년과 전문의에서 소아진료 가능 의사로 확대하는 개선안을 만들어 이번 심사부터 적용했다.

복지부는 "진료 의사가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로 구성된 곳을 우선 선정했다"며 "그렇지 않은 의료기관이라도 최근 1년간 소아 환자 비율이 50%가 넘었거나 소아 환자 진료 건수가 1만건 이상인 곳만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달빛어린이병원은 내년 1월부터 환자 1명당 평균 야간·휴일 진료 수가 9천610원이 가산된다.

야간·휴일수가가 가산되면 달빛어린이병원을 찾는 환자는 지금보다 6세 미만 기준 약 2천690원을 더 내야 한다.

복지부는 내년부터 달빛어린이병원 운영 활성화를 위해 신청 기간을 따로 정해두지 않고 참여를 원하는 의료기관이 관할 보건소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하면 시·도에서 심사해 상시로 지정할 수 있도록 했다.

복지부는 '동네 소아과가 고사한다'며 달빛어린이병원에 참여하려는 의료기관을 협박하거나 사업을 방해한 것으로 의심되는 대한소아청소년과개원의사회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 11월부터 조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달빛어린이병원 명단, 운영시간은 응급의료정보센터(www.e-gen.or.kr) 홈페이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119 구급 상황센터에서도 필요한 경우 인근 달빛어린이병원을 안내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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