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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신설 법인 8천 개, 역대 최대…불황 속 살길 찾는 창업 많다

표언구 기자

입력 : 2016.12.29 15:26|수정 : 2016.12.29 15:26


중소기업청은 오늘(29일) 올해 11월 신설법인이 8천23개로 지난해 같은 달 7천438개보다 7.9%,585개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매년 11월 설립된 법인 수로는 역대 최대치입니다.

중기청 관계자는 "올해 11월 법인등록일수가 지난해 11월보다 하루 늘어난 데다 제조업·건설업·영상정보서비스업 법인이 많이 증가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달 새로 생긴 법인의 특징을 업종별로 보면 도소매업이 1천709개,21.3%로 가장 많았습니다.

제조업은 1천656개로 20.6%, 부동산임대업은 877개로 10.9%, 건설업은 742개로 9.2%를 차지했습니다.

지난해 11월과 비교해 증가 규모를 보면 제조업은 129개, 도소매업은 123개로 가장 많이 늘었습니다.

길어진 불황 속에 살 길을 찾아 창업을 하는 이들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다만, 중기청 관계자는 "도소매업을 생계형 창업으로 보는 시각도 있지만 법인 창업은 아주 영세한 규모의 자영업은 아니므로 생계형 창업이 신설법인 증가를 이끌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또 "제조업 창업이 늘어난 것도 이런 해석을 뒷받침한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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