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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플라스틱 통' 소녀의 해맑은 미소…기적은 없었다

임태우 기자

입력 : 2016.12.29 14:42|수정 : 2016.12.29 14:54


팔과 다리가 자라지 않는 희소병 때문에 플라스틱 통 안에서 살던 소녀가 결국 세상을 떠나 안타까움을 주고 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28일,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19세 나이지리아 소녀 라마 하루나의 사망 소식을 전했습니다.
희소병 가진 나이지리아 소녀 라마 하루나라마는 태어날 당시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지만, 태어난 지 6개월이 됐을 때 원인 불명의 복통과 고열을 앓았습니다.

그 후 라마의 팔다리는 성장을 멈췄고 사실상 팔과 다리가 없는 삶을 19년 동안 살아왔습니다.

혼자서 아무 일도 할 수 없고 몸을 지탱할 수도 없는 그녀는 플라스틱 통에 의지하며 지냈습니다.

하루하루 힘든 나날들이었지만, 나중에 커서 자신만의 가게를 꾸리고 싶다는 소박한 꿈도 가졌던 소녀였습니다.

라마의 부모는 백방으로 치료할 방법을 수소문했지만, 나이지리아의 열악한 의료 환경으로는 치료할 수가 없었습니다.
희소병 가진 나이지리아 소녀 라마 하루나가족들의 지극정성 속에 생활해오던 라마는 결국, 지난 크리스마스에 세상을 떠나고야 말았습니다.

가혹한 삶을 살면서도 늘 미소를 잃지 않았던 라마의 삶이 우리에게 큰 메시지를 전해주는 것 같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 출처=인스타그램 aphrodija, maikatanga_photograp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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