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정치

박 대통령-대리인단 첫 면담…변론기일 대응 논의

박현석 기자

입력 : 2016.12.29 12:17|수정 : 2016.12.29 12:17

동영상

<앵커>

박근혜 대통령이 오늘(29일) 오전 탄핵심판 법률 대리인단과 첫 면담을 가졌습니다.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탄핵심판과 최순실 씨 등 국정농단 의혹 사건 관련 당사자들의 본 재판이 다음 주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박현석 기자입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오늘 오전 10시 청와대 위민관 접견실에서 이중환 변호사를 비롯해 이번 탄핵심판 법률 대리인단을 만났습니다.

다음 주부터 본격화될 변론 절차를 앞두고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하는 자리였습니다.

면담에 앞서 이 변호사는 법률을 위반했다고 소추위 측이 지목한 혐의들에 대해 인정하는지 등 탄핵심판의 핵심 쟁점에 대해 전체적인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재판부 요청에 따라 세월호 7시간 동안 대통령의 시간대별 행적에 대해서도 확인할 것으로 보입니다.

헌법재판소는 내일 준비기일로 모든 준비 절차를 끝낼 방침입니다.

박 대통령이 참석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첫 변론기일은 다음 달 3일로, 두 번째 변론기일은 이틀 뒤인 5일에 예정돼 있습니다.

법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최순실 씨 등의 국정농단 의혹 사건을 심리하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2부는 다음 주부터 첫 공판을 열기로 하고, 오늘 공판 준비 절차를 마무리 짓습니다.

1월 둘째주부터는 매주 2차례 이상 공판 기일을 잡아 재판을 신속하게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건에 집중할 수 있도록 담당 재판부가 맡았던 다른 16건의 사건을 다른 재판부에 재배당됐습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