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사회

"가스점검 왔습니다"…40대 이사 중 주택 34차례 절도

김정우 기자

입력 : 2016.12.29 10:39|수정 : 2016.12.29 10:39


가스 검침원을 가장해 이사 중인 집에 들어가 상습적으로 금품을 훔친 40대 절도범이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경기 일산동부경찰서는 상습절도 혐의로 57살 김모 씨를 구속했습니다.

김 씨는 지난 10월, 서울 강남구의 한 다세대 주택에서 330만 원 어치의 금품을 훔치는 등 지난 3월부터 최근까지 서울과 경기 일대에서 모두 34차례에 걸쳐 2억원 어치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김 씨는 가스 검침원 복장과 가짜 카드 단말기 등을 들고 주택가를 돌아다니며 이사 중인 집을 범행 장소로 골랐습니다.

범행 대상을 발견하면 "가스 점검 나왔습니다"라며 집안에 들어간 뒤, 집주인이 이삿짐을 싸느라 한눈을 파는 등 어수선한 틈을 노려 돈과 휴대폰 등 금품을 챙겨 달아나는 수법을 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사진=연합뉴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