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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습 절도범 PC방 직원의 '눈썰미'에 덜미

입력 : 2016.12.28 16:23|수정 : 2016.12.28 16:23


상습 절도범이 PC방 직원의 눈썰미에 덜미를 잡혀 경찰에 검거됐다.

28일 경기 남양주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9일 남양주의 한 PC방에 경찰관들이 찾아왔다.

남양주경찰서 오남파출소 소속 경찰관들은 당시 PC방에서 일하던 직원 한동길(34) 씨에게 한 남성의 인상착의에 관해 설명했다.

'깡마르고 머리를 짧게 자른' 이 남성은 얼마 전 오남읍의 한 식당에서 현금 13만원을 훔쳐 달아나는 등 상습적으로 도둑질한 용의자였다.

경찰 조사결과 이 남성은 한 씨가 일하는 PC방에 자주 드나들었다.

경찰관들은 한 씨에게 전후 사정과 인상착의를 설명하며 이 남성이 PC방에 오면 바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다음날 오후 8시께, PC방에서 근무 중인 한 씨의 눈에 손님 한 명이 눈에 띄었다.

'깡마르고 머리를 짧게 자른' 남성이었다.

경찰이 말한 범인임을 직감한 한 씨는 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은 퇴로를 차단하고 범인 A(31) 씨를 검거해 구속했다.

남양주경찰서는 지난 27일 한 씨의 공로를 인정해 감사장과 신고 보상금을 지급했다.

한 씨는 "누구라도 당연히 신고했을 것이다"며 "이번 기회를 계기로 치안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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