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분당, 분당 후 첫 '정책 이견'…위안부 평가서 엇박자

새누리당은 오늘(28일)로 1년을 맞은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해 "지지부진하던 양국간 협상을 타결시키고, 현실적 권리구제와 일본 정부의 공식적 책임 인정을 끌어낼 수 있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정용기 원내수석대변인은 오늘 국회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하며, 위안부 합의를 원천무효라고 주장하는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해 "책임있는 대책이나 제안 없이 비판을 위한 비판을 하며 여론을 자극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반면, 새누리당에서 분당한 개혁보수신당 장제원 대변인은 국회 정론관 브리핑에서 "한일 위안부 협정은 국가 대 국가의 조약이나 협약이 아니기 때문에 추가 협의가 필요하다"면서 정부에 추가 협상을 촉구했습니다.

장 대변인은 특히 "상처 치유금이 중요한 게 아니라 치유와 진정한 사과가 수반돼야 한다"면서 "추가 협의는 당사자의 납득과 수용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새누리당을 탈당한 비박계 의원들이 모인 개혁보수신당이 오늘 첫 번째 현안 논평에서 친정인 집권여당과 상반된 정책 견해를 내놓음에 따라 향후 신경전을 예고했다는 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