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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美 진주만 찾은 아베…역시나 없었던 사과의 말

입력 : 2016.12.28 10:09|수정 : 2016.12.28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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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일본 정상이 사상 처음으로 하와이 진주만 공습 피해자 기념관을 같이 찾았습니다. 화해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서라는데, 그러면서도 "잘못했다"는 사과의 말은 역시 전하지 않았습니다.

최호원 특파원입니다.

<기자>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아베 일본 총리가 하와이 애리조나 기념관으로 들어옵니다.

두 정상은 1941년 일본군의 진주만 공격으로 침몰한 전함 애리조나호의 희생자 1천170여 명의 이름이 적힌 위령벽에 헌화한 뒤 1분 가까이 묵념했습니다.

이어 가라앉아 있는 애리조나호 위 바닷물에 꽃잎을 뿌리기도 했습니다.

일본 현직 총리가 진주만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네 번째이지만, 애리조나 기념관을 방문해 미군 희생 장병들을 직접 위령한 것은 아베 총리가 처음입니다.

[아베 신조/일본 총리 : 전쟁의 참가는 두 번 다시 반복하지는 않겠습니다.]

이번 진주만 방문은 지난 5월 오바마 대통령이 원폭 투하지인 히로시마를 방문한 것에 대한 답방 형식입니다.

하지만 아베 총리는 오바마 대통령이 원폭 투하를 사과하지 않은 것처럼 진주만 공격에 대해 사과하지는 않았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미·일 정상의 상호 방문을 역사적 화해로 평가하며 양국 간 동맹관계가 더욱 강화됐다고 보도했습니다.  

(SBS 비디오머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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