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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스스로에게 준 대상?…이은재 의원 '셀프 수상' 논란

임태우 기자

입력 : 2016.12.27 18:00|수정 : 2016.12.27 18:43


이은재 새누리당 의원이 자신이 주관한 시상식에서 '대상'을 받아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지난 24일 국회의원회관 대강당에서 개최된 제4회 '2016 대한민국 우수국회의원 대상' 시상식에서 이 의원을 포함한 17명의 국회의원이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사단법인 한국언론사협회가 주최하는 이 시상식은 (주) 뉴미디어코리아, 시정일보, 한국교육신문연합회, 그리고 다름 아닌 이은재 의원의 주관으로 진행됐습니다. 

본인이 주관한 시상식에서 이 의원 스스로 대상을 받은 겁니다.

수상 결과에 대해 논란이 일자 이은재 의원 측은 "김영란법 때문에 시상하는 공간이 대관이 안 돼 의원실 이름으로 대관을 해줬다"며 "이외에는 도와준 것이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앞서 이 의원은 지난 10월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서울시교육청 국정감사에서 'MS 오피스'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가 논란의 주인공이 되며 유명세를 톡톡히 치렀습니다. 

이날 이 의원이 조희연 교육감에게 "MS(마이크로소프트)사의 'MS오피스' 프로그램을 왜 공개 입찰 방식이 아닌 수의계약으로 구매했느냐"고 질문했고, 조희연 교육감은 "MS 오피스를 MS 아니면 어디에서 사느냐"라고 반문했습니다.

이때 이 의원이 버럭 소리를 지르며 "사퇴하세요!"라고 맞받아친 겁니다. 이 때문에 이 의원은 'MS오피스녀','사퇴하세요'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습니다. 

이번 시상식의 수상자는 지난 15일까지 대상조직위가 국회의원들로부터 이력서와 공적서, 추천서를 받아 심사를 통해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의원의 수상 소식에 누리꾼들은 "우수국회의원의 기준은 목소리 크기인가?" "어차피 그들만의 축제다" "창피하지 않냐, 당장 사퇴하세요!"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기획 : 한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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