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청소부의 전 재산을 쥐가 찢어놓는 안타까운 사건이 있었습니다.
사천 지역에서 아파트단지 청소와 허드렛일을 하는 51살 여성 모 씨는 월급으로 모은 돈 470만 원어치를 쌀통에 보관했습니다.
그녀는 글을 읽을 줄 모르는 까막눈이어서 은행에 가는 게 두려웠기 때문입니다.
“저는 글자를 볼 줄도 읽을 줄도 몰라요. 그래서 은행에 가서 돈을 넣은 법도 다 몰라요, 그래서 돈을 포대자루에 넣고 쌀통에 넣어 두면 괜찮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어느 날부터 모 씨 아들의 건강이 나빠졌고, 병원에 가야 할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쌀통에 넣어 둔 돈을 쓸 일이 생긴 겁니다.
지난 17일 모 씨가 쌀통을 열어본 순간 주저앉고 말았습니다.

돈뭉치가 형태를 알아 볼 수 없는 정도로 갈가리 찢겨있었기 때문입니다. 쌀통에 들어간 쥐들이 지폐를 갉아먹은 뒤 사라진 것입니다.
가족들은 모여서 돈을 붙이려고 노력했지만 불가능했습니다. 그녀의 남편은 너무나도 속상한 마음에 며칠간 밥도 먹지 않았습니다.
모 씨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산산조각 난 지폐를 싸들고 은행에 찾아갔습니다.
은행은 훼손된 정도에 따라 환불을 해주겠다며 모 씨가 가져온 지폐 조각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뉴스픽'입니다.
(사진 출처: 중국 화상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