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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하키 안양 한라, 외국인 공격수 라자 영입

김형열 기자

입력 : 2016.12.27 15:30|수정 : 2016.12.27 15:30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디펜딩 챔피언' 안양 한라가 새 외국인 공격수를 영입했습니다.

한라는 2016-2017 아시아리그 선수 등록 마감일을 나흘 앞둔 27일, 외국인 공격수 마이클 라자와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라자의 영입은 고관절 부상으로 수술대에 오르며 시즌을 마감한 공격수 브락 라던스키의 공백을 메우기 위한 조치입니다.

미국 출신으로 키 183㎝, 체중 82㎏의 라자는 미국과 핀란드, 독일 등 다양한 무대에서 경험을 쌓은 베테랑으로, 아시아리그에서도 이미 정상급의 공격력을 입증했습니다.

미국대학스포츠협회 NCAA 뉴햄프셔대를 졸업하고 북미프로하부리그(AHL, ECHL)와 핀란드와 독일 1부리그 등에서 활약한 라자는 2012년 일본제지 크레인스에 입단해 2012-2013 시즌 아시아리그 42경기에서 28골 37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아시아리그에 데뷔했습니다.

또, 2013-2014 시즌에는 아시아리그 정규리그 42경기에서 35골 37도움, 플레이오프 7경기에서 2골 7어시스트를 올리며 크레인스의 챔피언 등극을 이끌었습니다.

라자는 2014-2015 시즌 하이원으로 둥지를 옮겼지만 쇄골 골절 부상을 당하며 23경기에서 9골 14어시스트에 그쳤고, 이후 영국리그를 거쳐 미국 ECHL 엘미라 자칼스에서 뛰다 아시아리그로 돌아오게 됐습니다.

라자는 "한국으로 돌아오게 돼 정말 기쁘다. 특히 한국 최고 명문팀으로 아시아리그를 호령하고 있는 한라의 일원이 돼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정규리그 3시즌 연속 우승과 2년 연속 챔피언 등극의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단 각오를 밝혔습니다.

등 번호 22번을 배정받은 라자는 29일 오후 7시 안양실내빙상장에서 열리는 하이원과 홈 경기에서 첫선을 보입니다.

지난주 차이나 드래곤과 홈 3연전에서 32골을 터트리는 화끈한 공격력을 과시한 한라는 현재 정규리그 30경기에서 승점 72를 기록해 6경기를 더 치른 사할린에 승점 4점 뒤진 2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한라는 29일과 30일에 이어 내년 1월 3일로 이어지는 하이원과 홈 3연전을 싹쓸이하면 사할린에 빼앗겼던 중간 순위 선두 탈환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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