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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개혁보수신당에 "그 나물에 그 밥…이념세탁"

윤영현 기자

입력 : 2016.12.27 11:19|수정 : 2016.12.27 17:41


박원순 서울시장은 오늘(27일) 새누리당 비박계 의원 29명이 집단 탈당한 것을 두고 "그 나물에 그 밥"이라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박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친박도 정권 재창출을 이야기하더니, 비박 신당도 대선 승리 운운하는 것에서 정권연장을 위한 '이념세탁' 같은 느낌을 지울 수 없다"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진짜 법치는 박근혜 탄핵과 구속에 앞장서는 행동으로 말했으면 한다"며 "지금 수구 보수 새누리당이든 개혁보수신당이든 대선을 운운할 때가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무너진 국가를 바로 세우고 법치와 보수 가치를 지키려면 과거에 대한 참회와 반성, 책임 있는 행동이 먼저"라고 덧붙였습니다.

박 시장은 KBS와 MBC의 사례를 들며 언론 개혁도 언급했습니다.

그는 "언론 개혁은 여전히 우리 시대 최대 과제"라며 "사장 임명권을 국민에게 돌려줘야 한다. 언론 개혁 없이 민주주의와 새로운 대한민국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박 시장은 유진룡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직접 봤다고 밝힌 '문화계 블랙리스트'도 언급했습니다.

박 시장은 "국민들도 각자 마음속에 국정농단 블랙리스트를 작성 중"이라며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우병우 전 민정수석을 해시태그(#)한 뒤, "여러분이 생각하는 국정농단 블랙리스트에 적힐 사람은 누구냐"고 되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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