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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개혁적 보수 공감하는 야권 인사도 영입할 것"

윤영현 기자

입력 : 2016.12.27 11:32|수정 : 2016.12.27 11:32


새누리당을 탈당해 개혁보수신당(가칭)에 참여한 유승민 의원은 오늘(27일) "야권 인사 중에서도 저희의 '개혁적 보수'의 길에 동참하겠다고 뜻을 같이하는 분들은 접촉하고 설득해서 같이 외연을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차기 대선주자로 꼽히는 유 의원은 오늘 집단탈당 선언을 위한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야권과의 접촉은 지금까지 굉장히 자제하고 조심해 왔는데 이제부터는 필요하면 나설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습니다.

그는 또 "앞으로 새누리당에서 추가로 탈당하고 신당에 합류하는 분들이 계속 나타나리라고 예상한다"면서 "신당이 성공하는 모습을 보이면 새누리당 의원들이 많이 올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유 의원은 새누리당 정우택 원내대표가 오늘 탈당 명단에 오른 의원 숫자(29명)를 놓고 당초 탈당을 결의한 의원 수(35명)에 미치지 못했다며 '실패'로 규정한 데 대해 "따로 답변은 안 드리겠지만 새누리당에서 '탈당 도미노 현상'이 일어날 것"이라고 우회적으로 반박했습니다.

그는 그러면서 "대구 지역 의원들은 물론 대구시장, 구청장, 광역·기초자치단체 의원들도 계속 설득할 것"이라며 "대구시당과 경북도당을 모두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유 의원은 또 탈당에 동참하지 않은 나경원 의원이 신당의 정강정책을 문제 삼은 데 대해 "무슨 이야기인지 모르겠다"며 "나 의원이 말하는 정강정책을 본 적이 없어 말씀드릴 수 없다"고 말을 아꼈습니다.

함께 탈당한 김무성 전 대표도 나 의원의 탈당 보류 결정에 "나 의원의 뜻을 모르겠다"고 말했습니다.

김 전 대표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행보에 대해서는 "반 총장의 판단이지만 저희들이 생각할 때는 아마 사당으로 전락한 새누리당을 택할 리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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