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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하키 대명, 베테랑 공격수 김근호 영입

소환욱 기자

입력 : 2016.12.27 10:41|수정 : 2016.12.27 10:41


국가대표 주장 출신 공격수 김근호가 신생 아이스하키단 대명킬러웨일즈 유니폼을 입고 4년 만에 아시아리그에 복귀합니다.

대명은 오늘 김근호를 영입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김근호는 "아시아리그에 복귀할 수 있게 도와준 팀에 감사하다"며 "리그 중간에 합류해 컨디션 조절이 힘들지만, 최대한 끌어올려 남은 경기에 좋은 모습을 보여 주겠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김근호는 2013년 3월 하이원과 경기를 마지막으로 군 복무를 위해 리그를 떠났습니다.

이후 클럽 지도자로 활동하던 그는 대명에서 제2의 선수 인생을 시작합니다.

김근호는 다음 달 5일 사할린과 대결에서 1천406일 만에 복귀 무대를 가질 예정입니다.

그는 "복귀를 위해 2달 전부터 훈련에 합류했다"며 "클럽 지도자 생활 중에도 틈틈이 스케이트를 타면서 감을 유지하고 있었다. 입단 결정 후 지방을 줄이고 근육을 늘이는 데 가장 힘썼다"고 말했습니다.

안양 한라에서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에 데뷔한 그는 2006-2007시즌부터 2012-2013 시즌까지 239경기에서 59득점, 101어시스트를 기록했습니다.

대학교 3학년 때부터 성인 국가대표로 발탁돼 2012 세계선수권(디비전 1 그룹 B) 우승 멤버로 활약했고, 2012 한·일 정기전 2차전에서 주장으로서 2득점, 1어시스트를 기록했습니다.

송치영 대명 감독은 "대학교 때부터 지켜봤는데 누구보다 성실한 선수"라며 "고참이자 경험 많은 베테랑 선수가 필요했는데, 김근호의 합류는 후배들에게 좋은 자극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지난 5월 창단한 대명은 3년 만에 복귀에 성공한 골리 엄현승에 이어 리그를 떠나 있던 김근호까지 영입하면서 부활을 노리는 선수들에게 '기회의 땅'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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