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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장시호 연대입학 특혜의혹 확인 못 해"

한지연 기자

입력 : 2016.12.26 16:08|수정 : 2016.12.26 17:42


교육부는 연세대를 상대로 '비선실세' 최순실씨의 조카 장시호씨의 특혜 입학 의혹을 조사했으나 관련 자료 부재 등의 이유로 의혹을 확인할 수 없었다고 오늘(26일) 밝혔습니다.

교육부에 따르면 이번 달 5일부터 20일까지 교육부 대학정책실 직원 4명이 연세대를 상대로 현장조사와 서면조사를 벌였습니다.

현장조사에서는 대입전형 자료가 보관된 장소에서 과거 전형 자료를 확인했으나 자료보관 기한 만료로 장씨가 입학한 1998학년도 대입전형 평가 자료는 남아 있지 않았습니다.

대학이 보관하고 있는 1996∼98년 교무위원회 회의록도 요구해 열람했으나 특혜 입학 의혹을 추정할 수 있는 내용은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연세대가 1998학년도에 처음으로 승마종목을 명시해 모집공고를 한 것과 관련해서도 관련 자료가 부재하고, 당시 관계자도 대부분 퇴직한데다 재직 중인 교직원(교수 3명, 직원 6명)도 모두 기억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고 교육부는 전했습니다.

교육부 관계자는 "경찰이나 검찰에 수사 의뢰하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공소시효가 만료된 상태에서 수사 의뢰를 하더라도 수사 개시가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교육부는 이번 달 5∼14일 장씨에 대한 연대의 학사관리 특혜의혹도 조사해 장씨가 재학 중 학사경고를 3차례나 받고도 제적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발견했지만, 법률 자문 결과 소급해서 졸업취소는 하기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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