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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추락기 조사위 "기체결함이나 조종사 과실 때문인 듯"

김아영 기자

입력 : 2016.12.26 15:46|수정 : 2016.12.26 16:05


러시아 군용기 추락 경위를 조사 중인 러시아 정부위원회가 테러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사고조사위원장인 막심 소콜로브 교통부 장관은 언론 브리핑에서 "오늘까지 우리가 아는 바로는 테러 가능성은 추락 원인과 관한 주요 가설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사고 원인으로 "기체결함이나 조종사의 과실을 가정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추락 원인은 조사관이나 러시아 국방부의 특별기술위 조사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사고가 난 러시아 국방부 소속 항공기는 시리아 기지로 향하기 위해 92명을 태우고 소치를 출발했으나, 흑해 상공에서 추락했습니다.

이 사고로 세계적 명성을 보유한 러시아군 합창단 알렉산드로프 앙상블 단원 64명 등 탑승객 전원이 숨졌습니다.

러시아가 시리아 내전에 참여하고 있는 만큼, 일각에서 IS의 테러 가능성을 제기하자 러시아 당국이 선을 그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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