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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받침대' 리프팅빔 설치 완료…인양공정률 75%

입력 : 2016.12.26 15:28|수정 : 2016.12.26 15:28

해수부 "내년 3월까지 인양준비, 상반기 안에 실제 인양"


세월호 인양할 때 선체를 받치는 '받침대' 역할을 할 리프팅빔 설치가 완료됐다.

이로써 세월호 인양공정률이 75%에 이르렀다고 해양수산부가 26일 밝혔다.

앞으로 리프팅빔에 와이어를 연결하는 등의 준비작업과 실제 인양이 남았다.

해수부와 세월호 인양업체 상하이샐비지는 내년 3월 중순까지 준비작업을 마치고 내년 상반기에는 인양을 완료할 방침이다.

큰틀에서 보면 세월호는 선체 아래쪽에 철제 리프팅빔을 설치한 다음 리프팅빔에 와이어를 연결해 끌어올리는 방식으로 인양된다.

애초에는 리프팅빔과 별도로 선체에도 와이어를 휘감을 예정이었으나 선체가 손상될 수 있어 와이어를 대체할 리프팅빔을 추가로 설치하는 것으로 바뀌었다.

이와 관련, 상하이샐비지는 지난 25일 '와이어 대체 리프팅빔' 3개를 추가로 설치했다.

상하이샐비지는 리프팅빔 등에 와이어를 연결하는 작업과 선체 등에 설치된 유실방지망 상태 확인, 선체 주변 미수습자 수색, 인양·운송장비 위치고정 등 인양준비에 필요한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들 작업 중 리프팅빔 등에 와이어를 연결하는 작업(1단계)이 가장 중요한데, 내년 1분기에 약 6∼8주에 걸쳐 이뤄질 예정이다.

약 6일 정도 걸리는 와이어를 잭킹바지선에 설치된 유압잭에 연결하는 작업(2단계)은 인양 날짜가 결정되면 진행된다.

해수부에 따르면 세월호를 인양하기 위해서는 유의파고가 1m 이하고 풍속이 초속 10.7m 이하인 날이 9일 이상 연속돼야 한다.

올해 3월부터 6월 사이에는 이런 기상조건이 총 5번 나타났었다.

해수부 관계자는 "리프팅빔 설치는 마쳤으나 겨울철에 작업을 진행하는 관계로 변수가 많아 정확한 인양 시기를 예단하기는 어렵다"면서 "인양준비작업에 전력을 기울여 조속히 인양을 마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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