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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년 기부 경험 10명 중 3명…"경제적 여유 없어"

입력 : 2016.12.26 14:40|수정 : 2016.12.26 14:40


경제난이 이어지면서 기부를 통해 내미는 따뜻한 손길도 '꽁꽁' 얼어붙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6일 서울연구원 인포그래픽스에 따르면 최근 1년간 기부 경험이 있는 서울 시민은 33.1%로, 10명 중 3명꼴에 그쳤다.

66.9%는 최근 1년간 기부한 적이 없다고 답했다.

기부의 종류 가운데에는 현금 기부가 24.5%로 가장 많았고, 물품 기부가 3.6%, 현금과 물품을 모두 기부한 사람은 5.1%였다.

기부하지 않은 이유로는 '경제적 여유가 없어서'라는 대답이 64.6%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어 '기부에 대한 관심이 없어서'가 14.8%, '기부단체 등 불신' 11.7%, '직접적인 요청을 받은 적이 없어서' 6.4%, '기부 방법을 몰라서' 2.5% 등이 뒤따랐다.

최근 1년간 현금 기부를 한 사람들은 연평균 8.1회 기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부 방법은 모금 단체를 통한 기부가 57.3%로 가장 많았고, 종교단체를 통한 기부가 23.9%였다.

대상자에게 직접 기부가 16.1%, 언론기관을 통한 기부가 5.4%였다.

기부를 희망하는 분야는 사회복지가 61.8%로 가장 많았고, 해외 구호활동 15.2%·의료 9.5%·교육 및 연구활동 7% 순이었다.

조사 대상 표본은 13세 이상 서울 시민 4천571명으로, 통계청이 지난해 발표한 '사회조사'를 토대로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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