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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반기문보다 제가 훨씬 낫지만…대선 낙관하면 큰일 나"

김용태 기자

입력 : 2016.12.26 14:51|수정 : 2016.12.26 14:51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여권의 유력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 대해 "구시대 적폐에 대한 확실한 청산과 함께 새로운 대한민국을 건설하자는 게 민심"이라며 "바꾸고자 하는 절박함에선 자신이 훨씬 낫다"고 말했습니다.

문 전 대표는 정봉주 전 의원이 진행하는 팟캐스트 '전국구'에 출연해, 반 총장에 대해 "한국이 배출한 유엔 사무총장이니까 대단하다"면서도 이같이 비교우위를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중요한 건 본선"이라며 "있는 힘을 다해야 하고 조금이라도 낙관적으로 쉽게 생각하면 큰 일 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을 거론하면서 "지금은 경쟁하는 과정이지만 대선의 길목에 들어서면 함께 힘을 모아 정권교체를 해내야 하는 관계"라면서 "마지막 순간에는 함께 힘을 모을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탄핵이 인용되지 않을 경우 혁명밖에 없다는 자신의 발언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선 "5·16 군사 쿠데타를 혁명이라고 우긴 분들인 만큼, 혁명이라고 하면 그런 쿠데타를 생각한 게 아닐까"라고 반문했습니다.

그러면서 " 사실 진짜 혁명을 한 사람은 세종이고 태종은 쿠데타를 한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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