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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거목은 산을 지켜라"…반기문 우상화 비판

입력 : 2016.12.26 11:35|수정 : 2016.12.26 11:35


박원순 서울시장이 "거목은 산을 지킬 때"라며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거목'이라고 우상화하는 움직임을 비판했다.

박 시장은 26일 페이스북에 "크고 거대한 '거목'은 산을 지키고, 지금은 국민 곁에서 '아랫목'을 따뜻하게 해 줄 땔감 같은 사람이 필요할 때"라고 적었다.

이와함께 박 시장은 반기문 총장 팬클럽 '반딧불이' 충주시지회가 반 총장을 일방적으로 칭송하는 '거목 반기문'이라는 노래를 만들었다는 기사를 링크했다.

박 시장은 "과거의 '우상'과 '동상'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현재를 함께 행동해줄 실천가가 필요할 때"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오전 서울시청에서 열린 브리핑에 참석한 뒤 기자와 만나 "반 총장 주변에 있는 분들이 문제"라고 덧붙였다.

박 시장은 이달 12일 tbs라디오 인터뷰에서 반 총장에 관해 "국내 정치 경제나 복잡 다단한 문제를 해결할지 전혀 검증이 안됐다"고 평가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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