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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역 광고, 비상시엔 대피로 알려준다

입력 : 2016.12.26 11:16|수정 : 2016.12.26 11:16


서울 지하철 5∼8호선 19개 역에 대중교통 기관으로는 국내 처음으로 '비상유도 DID(Digital Information Display) 광고'가 설치된다.

26일 서울도시철도공사에 따르면 비상유도 DID 광고는 평소에는 일반 광고를 내보내다가, 화재·정전 등 비상시에는 대피로를 레이저로 알려주는 광고 형태다.

도철은 이날 옥외광고업체 선경미디어와 계약금 약 7억원에 비상유도 DID 광고 설치를 내용으로 하는 계약을 맺었다.

비상유도 DID 광고는 에스컬레이터 옆 벽면, 에스컬레이터 천장, 출구 쪽 벽면·기둥(돌출형) 등 3가지 형태로 들어선다.

화재나 정전이 일어나면 광고판 근처에 설치된 감지기가 이를 인식해 대피로 방향으로 안내 레이저를 쏜다.

도철은 "레이저빔이기 때문에 깜깜한 상황은 물론, 연기가 자욱해도 잘 볼 수 있다"며 "비상 전원이 2시간 동안 유지되며, 스피커를 내장해 영상과 함께 안전 메시지도 내보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설치 대상역은 5호선 광화문·동대문역사문화공원·여의도역, 6호선 이태원역, 7호선 건대입구·고속터미널역, 8호선 잠실역 등 19곳이다.

도철은 3개월가량의 설치 기간을 거쳐 내년 3월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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